살 궁리/일상
문 밖에 나가면
궁리중
2023. 2. 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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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할 일이 생긴다. 나는 문(들고 나서는)을 좋아하는데 늘 문 안에서나 밖에서 서서 바라보는 느낌이 좋다. 늘 문은 내게 세상과 집과 사람을 처음으로 이해하는 첫번째 요소이다. 헤어질 때도, 다시 만나는 때도 그 경계는 문이다. 문을 열 때 안에서 나오는 공기, 열고 나설 때 밖에서 들어오는 신선한 세상의 느낌.
그리고, 단절된 세상을 열어 놓은 곳을 갔다. 점심 시간이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다소 높은 곳에 위치 성당 근처에 모여 들었다. 수업이 소풍이고 놀이다.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 소리, 성당 안의 고요한 느낌, 모두 들고 나설 때 느낌이 다르며 문은 여러 개다. 여러 세상의 통로를 통해 바라보지 않는 이상 진정한 나를 알수 없다.
내게 평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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